KT 오지 마을에도 5G 혜택...황창규 회장 '소통으로 봉사하는 기업' 노력
KT 오지 마을에도 5G 혜택...황창규 회장 '소통으로 봉사하는 기업' 노력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9.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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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6월 DMZ 안에 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서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었다. [사진=KT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KT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황창규 회장이 이윤 추구에 급급한 회사보다는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덕분으로 보인다.

여러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5G 통신기술을 활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심이다. 우선 21세기 들어 통신기술이 크게 발달했지만 아직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오지들이 있다. 이런 지역을 찾아가 지역 주민들이 5G 기술을 활용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오지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대 통신기술을 활용해 소통이 가능한 지역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기가스토리 지역인 평창 의야지마을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5G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DMZ 대성동 5G 빌리지에 5G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 등에도 5G를 구축할 예정이다.

ㅇ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에 5G 네트워크 구축

KT는 지난여름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5G 기반으로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ICT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임직원, 대성동마을 주민, 대성동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유엔사령부 JSA 소속 장병 등 220여 명이 함께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마을인 대성동이 KT의 5G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첨단 5G 마을로 재탄생한 것이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대성동마을은 군사분계선 인접 지역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KT와 대성동마을은 그동안 쌓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유엔사령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조를 받아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을 5G 빌리지로 만들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관광수입도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5G 빌리지의 중심으로 5G와 ICT 기술을 적용해 마을회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1층에는 사물인터넷 기반 ‘5G IoT 통합관제실’을 구축했다. 관제실에서는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LED’, 에너지 관리솔루션 ‘기가 에너지 매니저’, ‘에어맵 코리아’ 공기질 측정기, 노지 스마트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특히 KT는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최첨단 교육 인프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혼합현실(MR) 기술을 적용한 스포츠 체험공간,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이런 덕분에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생인 김민채(12) 양은 요즘 학교에서 코딩교육과 실감형 미디어를 이용한 활동에 빠져 있다. 김 양은 교내에 마련된 ‘기가 스쿨’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AI 코딩과 VR콘텐츠 제작실습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있다. 또한 궂은 날에는 친구들과 학교 강당에 마련된 실감형 미디어 스포츠 체험공간에서 축구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게임 형식으로 즐기며 체력단련도 하고 있다.

게다가 남북 화해무드가 지속되면서 대성동마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KT는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한 ‘명예주민증 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한 기록전시관에 마련된 명예주민증 발급 시스템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자유의 첫 마을, 대성동마을을 방문한 이들이 통일의 염원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대한민국 1등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 등에도 5G를 구축해 편의성과 소통을 높이는 행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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