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건 145% 급증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건 145% 급증
  • 이성교 기자
  • 승인 2019.09.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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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중복학대(47.9%)·가정내(78.7%)·부모학대(76.9%) 많아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발생 유형별 현황.(자료: 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최근 5년간 아동학대 발생 유형별 현황.(자료: 보건복지부, 최도자 의원실)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만27건이었던 아동학대 사건은 2018년 2만4604건으로 늘었다. 5년 사이 145% 급증한 것이다.

2018년 아동학대 사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복학대가 1만1792건(4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서학대 5862건(23.8%), 신체학대 3436건(13.9%) 순이었다.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1만9365건(78.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학교 2086건(8.48%)였다. 아동학대 행위자로는 부모가 1만8919건(76.9%), 대리양육자 3906건(15.9%) 순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 아동학대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아동학대대응과를 신설한 바 있다.

최도자 의원은 “정부는 아동학대 추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동학대 관련 지표는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며 “말로만 ‘아동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동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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