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광양 벤처기업 육성 '큰손'...지역 일자리 창출 앞장
포스코, 포항-광양 벤처기업 육성 '큰손'...지역 일자리 창출 앞장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9.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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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포항 벤처밸리 기업 협의회 킥오프 행사 [사진=포스코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포스코가 공장이 있는 지역 사회에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큰손'으로 나선다. 이는 최정우 회장이 평소 주장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포항·광양 지역 벤처기업, 창업보육기관 및 지자체 간의 유기적인 소통을 위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벤처밸리 기업협의회는 포항·광양지역의 197개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것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테크노파크 등 14개 창업보육기관, 포항·광양 지자체가 지원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안건을 주기적으로 논의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여기서 포스코는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간사로 참여하며, 포스코의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과 기업협의회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포스텍에서 개최한 포항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킥오프 행사에는 기업협의회 회장 장영균 휴비즈ICT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 오규석 신성장 부문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벤처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한 토크쇼도 열렸다. 광양에서는 오는 27일 별도로 킥오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오규석 부문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아래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벤처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벤처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협의회는 포스코 벤처밸리 3대 중점 사업 분야인 ▲소재, 에너지, 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 간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벤치마킹 등을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지자체와 함께 벤처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도와 정책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포럼을 개최해 협의회 운영과 사업 성과 등을 공유하고 투자유치 및 자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5월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스텍의 R&D 역량을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활동 등을 촉진할 수 있는 ‘벤처밸리’ 조성과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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