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띵한 두통 반복된다면 세심한 주의 필요”
“머리 띵한 두통 반복된다면 세심한 주의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9.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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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두통은 문자 그대로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한다. 혈관성과 비혈관성, 외인성과 내인성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뉘고 분석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통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은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을 찾기 보다는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 진통제나 두통약에 의존할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뇌출혈이나 감염성질환, 뇌졸중, 내과 질환과 같은 비교적 명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두통과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1차성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대개의 두통은 1차성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우선 두통 원인이 무엇인지 아주 깊숙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으며,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혈은 한의학에서 쓰는 용어로, 더러운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 피로, 외상 후유증, 장부의 기능 저하, 근육, 골격계 등 여러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김제영 원장은 “어혈이 혈관 속에 정체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이 어렵게 된다. 혈액을 통해 전해져야 할 각종 영양소와 산소가 뇌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찌릿찌릿하고 머리가 띵한 통증과 어지럼증, 오심,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한약처방에 주력한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심장의 불균형,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과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탕약 치료는 만성두통이나 관자놀이 통증,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 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뒷머리 통증,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은 물론, 같은 이유로 발생하는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이도록 개인에 따른 정확한 처방에 힘쓴다.

이와 함께 증상개선을 위해서 전신 경락이완 또는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낮추거나, 약과 침의 효과를 보기 위한 약침요법 등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김 원장은 “흔하고 익숙하다는 말은 결코 잘 안다는 말과 동의어가 될 수 없다. 익숙한 두통이라고 방치하면, 두통은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어느 순간 일상을 좀먹기 시작한다”며 “세심한 주의와 관심, 그리고 현명한 대처로 일상을 지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초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서초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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