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증상 악화 주의해야 하는 시기 따로 있어”
“아토피 증상 악화 주의해야 하는 시기 따로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9.11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
도움말: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치료 중에도 증상의 변화 폭이 크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그래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자주 재발돼 환자들을 오랜 시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다.

아토피는 면역력, 특히 체온 면역력이 불안정할 때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인체는 새로운 환경이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깨질 때 인체 전반의 면역 체계가 불안정해지고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면역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 증상이 악화하기 쉬운 특정 시기나 요인이 존재한다.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등원 시기, 학교 입학 시기 및 학년 교체시기에 변화 폭이 커지기 마련이다. 물리적·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인체에 스트레스로 다가오며 입학 시기의 경우 계절적 변화와도 맞물려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요즘은 오히려 영유아 때는 없다가 사춘기 이후 혹은 성인이 되어 아토피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사춘기 호르몬의 변화나 성인이 된 후 갑작스럽게 변한 생활환경, 음주 등 먹거리 변화에 의해 인체의 조절력에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먼저 사춘기는 인생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시기로 아토피 증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또 신체 대사량이 증가하면서 인체 내부에 열이 많아지게 된다.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채 쌓여 조절 범위를 넘어서게 될 경우 체온 조절력이 저하돼 전신에 열감과 붉은 기가 발생하는 등 피부에 과잉 면역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는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생활이나 주변 환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때 면역체계가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개개인의 면역 상태와 자극원에 따라 원인과 발생 과정이 다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본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인체 내·외부의 아토피 유발 요인까지 고려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 관점에서 아토피 치료는 몸속에서 열을 유발하는 장부의 문제를 개선하고 체온 조절력을 회복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후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나 환경 속에서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한편, 스트레스나 식습관,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서도 아토피 증상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외에 평소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거나 음식 관리를 하는 등 생활 속에서 노력도 뒷받침돼야 하므로 생활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