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돌봄 존중받는 포용사회 만들겠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돌봄 존중받는 포용사회 만들겠다”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9.0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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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취임식…돌봄정책 강화·청소년안전망팀 신설·성평등지수 개편 제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성가족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이정옥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9일 취임식에서 “국민 상호 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열린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무엇보다 돌봄이 존중받고 다양한 가족들이 어울리는 포용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간 정부는 미혼모·부, 한부모, 다문화 가족 등 취약 가족에 대한 복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왔다”면서 “돌봄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 힘쓰고, 돌봄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공동체와 국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촘촘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반이 되는 가족센터의 전국적 확대, 마을 공동체 돌봄 활동 발굴·확산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기 돌봄은 물론 상호 돌봄과 사회 돌봄까지 모든 영역에서 돌봄이 선순환하는 협동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서 주도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자의 사회참여 및 자립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글로벌 역량을 가진 미래 인재로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청소년이 행복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청소년이 창의적이고 민주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 지원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채널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에서 청소년이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시설 및 공간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특히 지역 중심의 ‘청소년안전망팀’을 새롭게 구축하고, 청소년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고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 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겠다”며 “각 부처의 성인지 정책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국가 성평등 지수’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성평등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영역에서 성별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일하는 방식과 환경을 개선해 경력단절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여성폭력 피해 예방, 피해자 지원을 위해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2월에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중심으로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디지털성범죄 등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든든한 종합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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