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악화되는 비염 증상, 이유는?’
‘환절기에 악화되는 비염 증상, 이유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9.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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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숨길을열다한의원 창원점 심성보 원장
도움말: 숨길을열다한의원 창원점 심성보 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비염증상으로 불편함을 겪던 직장인 김 씨가 내원했다.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콧물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코로 숨 쉬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콧물이 자꾸만 흘러 일상생활이 어려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환자가 면역력이 약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진다고 본다. 체온조절력 저하로 환절기의 낮은 외부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비염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환절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기 때문에 비염이 갑자기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방에서는 오랜 시간 쌓인 문제가 환절기에 드러난 것이라고 본다.

피로 누적, 수면 부족, 기름진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체내 독소가 과다해진다. 이는 장부기능이나 면역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나 호르몬계에 영향을 끼쳐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원인이다.

이러한 소모적인 생활패턴이 각종 비염증상을 초래했으므로 환절기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나 수면, 운동 등의 평소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비염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가관리나 각종 관리법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의료진을 통한 자세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이 나타난 몸속 원인을 관리만으로 개선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는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증상 완화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염을 유발한 몸속 문제 개선에 집중한 치료를 처방하고 있다. 전반적인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비염개선을 돕는다.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개인한약은 환자의 체질이나 건강상태 등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해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저하된 장부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환절기마다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등의 다양한 코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됐다면 비염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비염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비염을 앓은 기간이 길면 만성비염으로 이어져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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