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기부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가자
안경 기부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가자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9.09 13: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청년 NGO 단체 '안아주세요' 통해 안경 기부
골프대회는 10월 3일~6일, 영종도 스카이72 에서 열려

 

집에 쓰지 않는 안경이 있다면, 안경을 좋은 곳에 기부도 하고 골프대회 무료관람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안경 기부자에게 대회를 무료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부방법은 근시, 돋보기, 선글라스 등 안 쓰는 안경 중 안경테가 파손되지 않고 렌즈가 있는 상태의 안경을 입장할 때 제시하면 된다.

기부는 ‘안아주세요’라는 청소년, 청년 NGO 단체를 통해 진행된다.

‘안아주세요’는 집에서 쓰지 않는 안경 등을 모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이웃들에게 전달해 시력 개선을 돕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 2008년 고등학생 5명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으며, 이에 공감한 안경사들이 발 벗고 나서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안아주세요’를 통해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등 14개 나라에 2만여 개의 안경이 전해졌다.

국제 실명 예방기구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저개발국가의 실명 인구는 약 590만명으로 강한 햇빛과 따가운 모래바람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 경우 선글라스 착용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안아주세요’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안경만 약 5000만 개로 추산하고 있어 기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안경 하나의 가격이 한달치 월급의 절반에 해당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연예인 중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노래를 불러온 가수 박상민씨의 경우 지난 7월 처음으로 애지중지 해온 선글라스 20여 개를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정한철 ‘안아주세요’ 회장은 “서랍속, 쓰지 않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기부받아 먼저 안경테를 분리한 뒤 국내 안경사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현지를 찾아가 새 안경을 맞춰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안 쓰는 안경을 활용해서 도울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 대회를 관람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