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기술 삼성전자와 협력 강화...OTT 강자 넷플릭스에 '맞짱'
SK텔레콤, 5G 기술 삼성전자와 협력 강화...OTT 강자 넷플릭스에 '맞짱'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9.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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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베이비타임즈 김완묵 기자] 현재 23만7000원대에 머무르는 SK텔레콤 주가가 향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9일 내놓은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이 '5G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35만원이라고 밝혔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40~50$%의 상승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날 리포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기술을 공격적으로 적용하면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와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점유율 또한 지속 확대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5G 스마트폰 출시 초반 부진을 씻고 최근에는 5G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관련 사업 또한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 잡고 5G 8K TV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8K TV는 4K(UHD)보다 4배 선명한 현존 최고 TV 화질을 구현한 것으로 여기에 5G를 결합해 화질에 걸맞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과 결합한 8K TV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8K TV 보급이 필요한 삼성전자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활동 반경을 넓혀야 하는 SK텔레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특히 SK텔레콤은 5G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초저지연, 초광대역 5G 기술을 활용해 삼성 8K TV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직수신하는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처리(Network-Based Media Processing, NBMP) 기술을 적용해 고용량의 8K 영상 데이터를 끊김 없이 8K TV로 전송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8K 업스케일 기술과 차세대 코덱 기술로 풀HD, UHD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또 8K TV에 5G 동글(Dongle)을 탑재해 8K 영상 직수신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5G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의 풀HD 영상도 8K 화질로 끌어올림으로써 8K 콘텐츠 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이 분야에서 시장 리딩업체로 꼽히는 넷플릭스에 강력한 대항마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8K TV는 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초고화질 TV 기술의 집약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기술이 하이퍼 미디어 세상을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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