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으로 고통…자궁내막증 때문?
불임으로 고통…자궁내막증 때문?
  • 이현아
  • 승인 2012.10.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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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만3000여명이었던 자궁내막증 환자가 2011년 2만9000여명으로 25.8% 증가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기록대로라면 가임여성 10명 중 1명은 자궁내막증 환자인 것.

자궁내막증 환자의 70%는 가임기인 30대 여성들이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결혼을 앞둔 여성들 중 자궁내막증 여부를 고민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자궁내막증의 대표적 증상은 잘 알려진 것처럼 불임이다. 자궁내막증과 불임의 관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궁내막증 환자가 불임으로 이어진 경우가 확률적으로 많아 자궁 질환이 불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다.

조선화 한의원장은 “불임 30~40% 이상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며 “자궁내막증이 완화되면 임신의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증상은 극심한 생리통이다. 자궁내막증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생리통. 만약 30~40대의 여성들이 이전에 비교했을 때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점점 심해진다고 생각할 때에는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외에도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성관계시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생리불순, 하복부복통, 부정출혈 등도 자궁내막증을 의심할만한 증상들이다. 특히 과다월경의 생리불순인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은 물론 자궁선근종까지 의심할만한 증상이다.

자궁내막증은 무엇보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만큼 치료와 별도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조 원장은 “생리 중에는 보온에 특히 신경을 쓰고, 평소에도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하루 30~6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자궁골반순환운동을 돕고 스트레스로 인한 순환문제를 개선시켜 자궁내막증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단, 유산소 운동 중에 수영은 자궁의 환경을 차고 습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다. 가임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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