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개인정보 불법 수집한 유튜브 ‘벌금 2천억’
어린이 개인정보 불법 수집한 유튜브 ‘벌금 2천억’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9.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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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유튜브가 아동개인정보 불법수집으로 2천억원이 넘는 벌금 폭탄을 맞았다.

CNN 등 외신에 의하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4일(현지시간)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에 어린이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책임으로 1억7천만 달러(약 2천5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미국의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이 마련된 이후 부과된 최대 규모의 벌금으로, COPPA는 13세 이하 이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들을 타깃으로 삼은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1억7천만 달러는 구글 분기 광고 수익의 1 %도 안되는 금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뉴욕 주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은 "구글과 유튜브가 고의적인 불법 모니터링과 추적 광고를 통해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광고비를 올리며 아동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런 관행에 중대한 개혁을 가하기 위해 이번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측은 내년 1월부터는 어린이 콘텐츠에 대해서는 데이터 수집을 제한하고 개인 광고 게재를 중단할 예정이며 댓글과 알림 기능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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