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5월 중 금리연계 DLF 4천억(51%) 만기 도래
2020년 3~5월 중 금리연계 DLF 4천억(51%) 만기 도래
  • 정준범 전문기자
  • 승인 2019.09.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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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정준범 전문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금리연계 DLF상품 만기가 2020년 3월부터 5월사이에 총 판매금액 7788억중 51%에 해당하는 4035억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의원실(부산 남구갑)에서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된 210개 DLF 상품의 만기 중 2020년 3월 1633억원, 2020년 4월 1280억원, 5월에 1121억원등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하나은행 판매분이 2,330억원이며, 우리은행 판매분은 17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달인 2019년 9월에 만기도래가 되는 DLF 상품은 8개(우리은행 7개, 하나은행 1개)로 판매금액은 391억원에 달한다. 이중 95%에 해당하는 373억원이 우리은행 판매분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금리연계상품 만기현황.   자료=김정훈 의원실(부산 남구갑)

[표] 우리은행, 하나은행 DLF 만기 현황,  단위 : 억원

만기 우리 하나 합계
2019.9      373.6       18.2      391.8
2019.10      303.3      196.5      499.8
2019.11      558.7      202.9      761.6
2019.12         44.9       44.9
2020.1      162.1      150.6      312.7
2020.2      398.1      270.2      668.3
2020.3      629.0    1,004.6    1,633.6
2020.4      445.5      835.0    1,280.5
2020.5      631.3      490.2    1,121.5
2020.6      435.4      204.8      640.2
2020.7        204.0      204.0
2020.8         99.6       99.6
2020.9        130.4      130.4
합계 3,937.1 3,851.7 7,788.8

특히, 이 상품은 중수익 고위험의 비대칭적인 수익구조로 원금이 전액 손실이 날수 있는 고위험 상품으로 불완전 판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해외 선진국의 금리 하락 가능성을 소속 연구소를 통해 예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시 손실이 확대되는 금리 연계 DLF 상품을 모집하고 판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정훈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하나은행은 ‘미국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 급락’을 예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1월~5월까지 30개 상품을 328건에 921억원이나 판매했고, 우리은행도 지난 3월말에 독일과 영국의 금리 하락을 전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4월~6월까지 49개 상품을 출시, 투자자를 모집하여 1,075건에 2,409억이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리스크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산하 연구소에서 지난해 연말과 금년 3월에 독일과 미국의 금리 하락을 전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 금액의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을 판매하였다는 것은 은행들이 국민들을 기만한 채, 판매수수료 수익에만 치중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정훈 의원은 “금감원은 은행의 DLF가 판매된 전후 과정을 조사하여 불완전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 불완전 판매가 입증될 경우 신속한 분쟁조정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며”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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