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여행의 발견...속초황태구이와 순두부의 조화
강원도 속초 여행의 발견...속초황태구이와 순두부의 조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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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여기어때와 함께 직장인 2570명에게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간다고 한 응답자들은 경기도권이 18%, 부산 경남 15.1% 에 이어 속초, 강릉 등 강원도권을 14.8%로 응답하며 상위권으로 꼽았다.

속초는 주변의 설악산과 동해바다로 공기가 맑고 깨끗해 관광객들에게 강원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다 수도권에서의 교통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한 몫을 한다.

설악산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순두부와 황태구이 등 웰빙 먹거리가 잘 분포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식도락의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특히, 두부의 효능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필요한 갱년기 여성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 순두부가 유명한 이유는 비교적 콩이 잘 자라는 토양 환경 덕분에 1960년대부터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속초 시내에 내다 팔던 것이 유래가 되면서 점차 유명해졌다.

황태구이 또한 속초의 대표 먹거리이다. 특히 황태는 이 지역의 특산물로 속초를 방문했다면 꼭 한번 들려서 맛보는 것이 좋다.

속초황태구이의 유래는 과거 함경도 지역인 명천, 원산 인근에서 명태가 많이 잡혔는데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한국전쟁 때 월남을 해 속초 인근에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함경도의 황태 음식을 남쪽으로 전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황태는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인데 명태가 겨울에 덕장에서 바닷바람을 쐬어 얼고 녹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최상급의 황태로 거듭난다. 빛깔이 황금색을 띈다고 하여 황태로 불린다.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30년 전통의 황태요리 전문점 ‘미가’는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속초맛집, 황태요리 맛집으로 인기가 많다.

황태구이 정식
황태구이 정식

이 집은 ‘먹방’으로 잘 알려진 공중파TV 프로그램인 ‘생방송 투데이’, 생생정보' 등 여러 곳에서 30여년 전통의 황태요리집으로 소개되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속초 맛집 미가의 황태요리 정식에 함께 나오는 다양한 반찬들도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여기에 사골국물처럼 뽀얀 황태해장국 속에 황태가 듬뿍 자태를 숨기고 있으니 한 술을 뜨면 그 양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뜨거운 돌판에 얹어서 나오는 황태구이는 '지글지글'하는 소리를 통해 청각과 미각 그리고 후각을 자극하는 것이 마치 유튜브의 ASMR 방송을 보는 느낌이다.   

이 집은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 순두부를 함께 맛 볼 수 있어 가족단위로도 인기가 많은 곳으로 특히 속초 지역 순두부는 특유의 부드러움은 미식가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미가의 관계자는 "미가에서는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다“며 ”식재료인 황태는 당일 사용할 분량만 바로바로 만들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황태 덕장을 직접 운영하는 점도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황태를 맛볼 수 있고, 담백한 맛의 황태구이정식, 황태해장국, 더덕구이정식, 어린이황태국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30년 전통의 황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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