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원인과 함께 우울증 등 동반 증상 파악해야”
“불면증, 원인과 함께 우울증 등 동반 증상 파악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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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청주에 거주하는 A씨(29세)는 최근 불면증과 우울증세가 동반돼 잠들기 어렵고, 잠자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낮에는 수면부족으로 무기력하고, 짜증이 늘어나는 등 감정기복이 심해져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장애와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를 뜻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부족 상태가 돼 낮 시간 동안 졸음과 피로감 등을 초래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감정기복 증세도 보일 수 있다.

일차성 불면증의 경우 뚜렷한 신체와 정신적인 원인이 없는데 잠을 이루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성인의 1년 유병률이 3명 중 1명 이상 발생할 정도이며,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이차성 불면증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알코올 및 약물 의존, 각종 신경정신과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 불면증을 겪는 환자 34~40%가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과적 질환을 동반한다.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 주며,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성장을 돕는다. 때문에 불면이 반복되면 중추신경계 회복력이 떨어져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감정적으로도 기복이 심해지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뇌간망상체의 기능이 손상돼 뇌가 지나치게 각성돼 발생하는 것으로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학적 기능이 어느 정도 손상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불면증은 연령과 관계없이 신체 및 정신 건강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수면 습관과 상태를 체크해봐야 하며, 섣부르게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불면증은 각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면밀하게 진단을 받아야 하며,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통해 삶과 수면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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