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최근 ‘성평등한 육아’ 및 ‘일-생활 간 균형’을 위한 남성육아참여 확산 프로그램이 실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함께 이달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위드파파 스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남성들의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 및 참여가 증가하면서 육아 정보와 교육에 대한 욕구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조사한 ‘아빠들이 말하는 육아경험과 의미’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를 양육 중인 2040세대 남성 54.2%가 승진보다는 양육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육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24.4%가 양육 관련 지식과 경험 부족을 꼽기도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정 내 공동육아 실천을 통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남성육아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위드파파 스쿨은 흥미있고 유익한 전문강사 특강과 참여자 간 소통을 통해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건강보험공단 본부(원주)를 비롯, 6개 지역본부의 만3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아이 성장단계별 아빠의 역할 ▲자녀놀이법 ▲영유아 응급처치법 ▲부부소통의 중요성 ▲일과 삶의 지혜로운 균형찾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지난 26일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수업을 들은 한 참여자는 “육아 중 궁금사항이 있을 경우 주로 인터넷 검색을 했는데, 내용이 부족하거나 검색으로 찾기 힘들 때도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오늘 교육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양육의 주체가 여성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장 내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육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