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흔한 질환 골반염 예방 방법은?
20대 흔한 질환 골반염 예방 방법은?
  • 백지선
  • 승인 2014.05.07 17: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 문화가 개방되고 자유로워지면서 여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여성 질환이 의심되더라도 기혼여성이 아닌 이상 산부인과 출입을 잘 하지 않는다.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더라도 초기에 이를 치료하지 못해 크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

성 경험 횟수가 증가하고 성 경험을 시작하는 나이도 빨라지고 있는 데 반해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 생리적 기능 이상 등의 문제에 민감하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다.

여러 질환 가운데 골반염은 난소 혹 또는 종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반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며 임신과 출산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미혼 2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골반염?

골반염은 자궁의 경부에 있던 세균이 자궁을 타고 나팔관을 통해 빠져나가, 골반강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클라미디아균, 임질균, 대장균 등이 있다.

골반염은 25세 미만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이른 나이부터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맺었을 때 많이 나타난다. 골반염은 컨디션이나 면역상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단, 골반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골반염으로 번질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

◇골반염 자가진단

골반염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등 감기 같은 증상과 함께 아랫배가 아프고 냄새나는 생식기 분비물이 늘어나게 된다.

주로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하복부에 불쾌감이나 통증, 장운동 장애가 발생하면 의심해볼 수 있다.

고열 지속되거나 월경이 끝났는데도 출혈이 있거나 성 관계 시 혹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이 역시 골반염 증상일 수 있다. 

 


◇골반염 치료 어렵지 않아

만성 골반염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김현진 산부인과 전문의(이음여성의원 원장)는 “골반염은 처음 발생 시 항생제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치료를 방치할 경우엔 골반강 내로 퍼져서 장기끼리 서로 들러붙어(유착) 불임을 초래할 수 있고 골반염이 다 치료된 후에도 다시 자주 재발하는 경우를 만성 골반염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산부인과 전문의(세린산부인과 원장)는 “원인균을 검사해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며 증상에 따라 소염진통제를 쓰기도 한다”며 “미혼 여성일 경우, 질염을 빨리 치료해야 하고 기혼 여성일 경우, 치료와 함께 나팔과 기능 검사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치할 때까지 성관계 하지 않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골반염을 완치하기 전까지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성관계를 하게 될 시 콘돔 사용을 권장했다. 또 성관계 중 통증이 오면 관계를 중단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골반염 등의 질염은 몸 안쪽 염증이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어야 하며 되도록 성관계를 미루거나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골반염 예방 방법

1. 꽉 끼는 하의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하의를 입는다.

2.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영양소를 골고루 잘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3. 질 세척을 할 때는 앞에서 시작해 뒤쪽으로 씻는다.

단, 질 세척을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될 수 있고 질 내 산도가 바뀔 수 있으니 주의한다.

4. 생리 기간에 생리대를 자주 가는 등 위생에 신경 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