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에는 적절한 체력관리가 중요”
“건선 치료에는 적절한 체력관리가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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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만성난치성 질환인 건선 피부염은 전문적인 건선 치료와 함께 체내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속 요인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생활개선과 함께 적절한 체력관리도 중요한데, 체력 저하와 만성피로는 면역력에 문제를 일으켜 건선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한 기허(氣虛) 증상을 동반한 건선 환자의 치료법과 치료사례 논문 속 임상례를 살펴보면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어 기허를 동반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체력증진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치료를 시행한 결과 PASI 지수(건선 증상 정도)가 치료 전 21.9에서 치료 후 1.0까지 현저히 개선됐다.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되면 기허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가 면역성 질환인 건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허 증상을 동반한 건선 환자에게는 체력을 올리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건선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평소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거나 감기나 장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자주 걸리는 건선환자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전문가들은 건선 증상이 다양한 생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민간요법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의료진의 진단 없이 민간요법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통해 건선치료를 진행할 경우 건선 증상이 더 악화되고 치료시기가 늦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

또한 건선이 우리 몸 속 면역성 질환으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점차 올리는 등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운동이라고 고강도의 근력운동, 오랜 시간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운동은 심한 피로를 유발해 건선에 더욱 해로울 수 있으니 가볍게 공원을 산책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부 증상이 잠시 호전되었다 해서 다시 해로운 생활환경에 노출된다면 건선은 재발될 수 있으니 치료와 함께 꾸준하게 생활 관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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