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중금속….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곳에 존재할 것 같은 물질들이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활 곳곳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내분비계장애물질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임산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를 위해 10월31일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및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함께 하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임산부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상생활 속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실태 및 노출 저감화를 위한 실천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식·생활습관 및 소비환경실태 조사 결과 △임산부·초등학생 대상 교육내용 공유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효율적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방안 논의 등이 이뤄진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은 환경에 존재하는 일부 화학 물질이 몸 안에서 인체 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을 일컫는다. 식품 및 생활환경 속에서 쉽게 노출이 되지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배기가스, 폐기물 소각 등을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 가정에서 고기나 생선의 내장을 제거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며, 전자레인지에 전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노출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어린이 장난감이나 문구제품의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는 어린이들이 손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으로 노출을 예방할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은 가급적 육리나 도자기, 금속제 그릇에 담는 것도 방법.
식품에 함유될 수 있는 카드뮴,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의 경우 이들 물질의 배출을 돕는 우유, 달걀, 채소류를 먹는 것만으로도 체내 잔류량을 한결 줄일 수 있다.
식약청은 이번 워크숍이 취약계층의 노출 저감화 실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층별 소비환경실태 파악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