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움직일 때 어지럼증 심하다면 ‘이석증’ 의심”
“머리 움직일 때 어지럼증 심하다면 ‘이석증’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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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고개를 숙일 때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이석증(耳石症)을 의심할 수 있다. 이석증이라면 속이 매스껍고 구토가 동반될 때가 많으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증상이 곧 회복되는 특징도 나타난다.

이석증이 어지럼증의 원인일 때 어지럼증의 지속시간이 1분 이내로 짧지만 어지럼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며, 쉽게 반복되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석증은 칼슘덩어리인 이석이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기관인 내이(內耳)에서 본래 자리를 이탈하면서 발생된다.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이석이 따라 움직이면서 회전성 어지럼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노화나 칼슘대사장애, 골다공증, 외상, 스트레스, 만성피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정상 상태에서 이석은 감각 세포층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을 기울일 때 이석이 중력을 따라 움직이며 감각모를 누름으로써 우리가 평형감각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이석증치료는 우선 이석이 제 위치로 돌아가게 해줘야 한다.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 박사는 “이석을 제 위치로 돌려놓아도 애초에 떨어진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률이 매우 높기에,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그 원인에 맞게 약물과 교정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는 체내 원기 부족, 조직재생력 부족 등의 원인을 개선하여 이석의 결합력을 높이는데 이롭다. 다만 개인별 체질이나 특이사항이 정확히 반영되어야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교정치료는 이석을 제 위치로 돌려놓는 역할과 척추의 시작인 골반에서부터 머리까지 전신의 척추와 신경 경로를 바로잡음으로써 순환 장애로 청신경에 붙은 이석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입체체형측정이나 척추엑스레이검사 등으로 환자 상태를 먼저 상세히 파악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치료 순서와 기간, 방법을 더욱 섬세하게 조정해 교정치료 및 약물처방이 이뤄져야 효율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재활감각치료도 요구된다. 신경계 자극을 위한 운동 치료 과정을 통해 환자는 중추 신경계의 보상능력을 끌어올리면 시야 안정, 자세균형 회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규성 박사는 “내이의 반고리관에 발생한 이동성 결석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어지럼증인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이면 쉽게 발생되기에 생활을 매우 어렵게 한다. 반복되는 어지럼증으로 생활에 큰 어려움이 있다면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 박사
힘찬Q한방병원 임규성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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