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손에 땀이 난다면 다한증 원인 해결이 중요
계속 손에 땀이 난다면 다한증 원인 해결이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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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서 더운 날씨에 여름을 싫어하는 이들이 많지만, 누구보다도 여름이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땀은 우리 몸에서 자율신경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땀샘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정상인 보다 10배 정도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것이 다한증이다.

다한증은 국소다한증과 전신다한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머리, 얼굴, 손발, 겨드랑이 등 어느 한 부위에 유독 땀이 많이 나는 것은 국소 다한증이라고 하며, 온몸에 걸쳐 땀이 분비되는 것을 전신다한증이라고 한다.

이 중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다한증이 흔한 편이다. 수족다한증은 신체 중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부위에 과도하게 땀이 발생하게 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게 만든다.

경희정원 박제욱 원장은 “다한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건강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미관상의 문제도 있다"며 "손에 나타나는 수족다한증의 경우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한증을 치료하려면 우선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의 가장 큰 원인을 심허열과 비위습열로 보고 있다. 심허열은 심(心), 즉 심장이 허해서 나는 열이다. 이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

또 습열은 끈적거리는 습기를 머금은 열을 뜻한다. 중초의 기가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여 이러한 열이 체내에 쌓이면 신장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몸은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땀을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다한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인삼, 작약, 회향, 지모 등의 약재가 사용된 한약 처방으로 위에 몰려있는 열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힘쓴다. 특히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 처방에 주력해 몸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1~3개월 내로 땀을 줄이고, 몸이 건강해지도록 돕는다.

박 원장은 “다한증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과 위에 몰려있는 열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땀샘조절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한방치료는 다양한 유형의 다한증 치료에 적합하다”며 “지나친 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족다한증 증상은 지속되다 보면 액취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은 수분과 염분뿐만이 아닌 무기질과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정원 박제욱 원장
경희정원 박제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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