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87. 차가운 옥수수감자스프
[이영예의 오색푸드] 87. 차가운 옥수수감자스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8.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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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항산화성분 ‘페룰산’ 함유…활성산소 발생 억제
나이아신·비타민B 부족해 원푸드다이어트시 부작용 위험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오색항아리 대표 겸 효소요리연구가

휴가철 밀리는 고속도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간식거리 중 하나가 바로 옥수수다.

옥수수는 7월말에서 8월초까지 가장 많이 수확하는 여름철 제철음식이다.

종류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알맹이가 하얀 일미찰옥수수, 흑색과 누런색이 골고루 섞인 얼룩옥수수, 흑미처럼 검은 빛을 띠는 흑찰옥수수로 나뉜다.

흑찰옥수수는 찰기가 가장 높으며 시간이 지나면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세 굳어져 식감이 다소 딱딱해지기 쉽다.

우리가 아는 노란옥수수는 단옥수수인데 색도 노랗고 찰옥수수보다 단맛이 강해서 통조림류로 가공되며 조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옥수수는 평상시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이 섭취하면 출혈을 멈추는 효능이 있으며, 페룰산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예방과 피부건강에 효과적이다.

옥수수의 페룰산은 가열하면 5.5배 증가하고 꾸준히 섭취시 체내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여 항암 및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

또 옥수수는 치주 치료 주요성분인 인사돌과 베타-시토스테롤 성분이 풍부하여 충치균인 뮤탄스균 증식을 억제한다.

옥수수는 여름철 식욕이 없고 무기력하거나 권태감이 올 때 섭취하면 여름병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옥수수수염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칼륨의 결핍은 부종을 유발하는데 출산 후 붓기가 잘 빠지지 않을 때 꾸준히 섭취하면 붓기 제거에 도움을 준다.

옥수수에는 100g당 3g정도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다.

옥수수는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나이아신과 비타민 B군이 부족하여 원푸드 다이어트 음식으로 적합하지 않다. 옥수수만 주식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염, 설사, 복통,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 나는 것이 좋고 만졌을 때 알맹이가 빈곳이 없이 꽉 차 있고, 수분이 많은 것이 좋다. 껍질이 푸석하거나 옥수수 알맹이가 하얗게 변해 있는 옥수수의 경우 수분이 많이 증발되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고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 차가운 옥수수감자스프

1. 찐옥수수 2자루, 감자 1/3개, 양파 1/4개, 올리브오일 1큰술, 우유 1/2컵, 생크림 1컵, 소금, 후추를 준비한다.

2. 다시마 5g, 무 30g, 양파 1/4개, 통후추 1/2작은술, 물 1L를 끓여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3. 찐옥수수의 알맹이를 따로 떼어내 분리해 놓고, 감자와 양파는 채썰어 놓는다.

4.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달구어지면 양파를 볶다가 감자, 옥수수를 볶아준다.

5. 육수 1/2컵을 넣고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6. 익으면 믹서기에 갈아서 다시 냄비에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분량의 우유, 생크림을 넣고 뭉근히 끓여준다.

7. 다 끓인 스프는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따듯하게 또는 차갑게 먹는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전통발효음식과 자연음식 오색항아리 대표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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