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동이 행복한 도시’ 위한 아동친화정책 속속 도입
용인시, ‘아동이 행복한 도시’ 위한 아동친화정책 속속 도입
  • 김대열 기자
  • 승인 2019.08.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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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아동친화적 분위기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 밝혀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해 자전거안전·유아숲 교육 등 아동권리 강화
용인시는 7월 3일 동백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7월 3일 동백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아동권리 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용인시)

[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용인시가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속적인 교육과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권리의 인식을 개선하고 아동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용인시는 지난 6월 27일 용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위원회의를 열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향후 4년 동안 추진할 기본계획의 주요 정책을 논의했다.

4년 기본계획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제시한 아동친화도시의 5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놀이·참여·안전·보건·교육 등의 분야별 중장기 전략이 담겨 있다.

이날 위원회는 5가지 주요 정책으로 여가와 휴식이 있는 도시,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도시, 안전이 보장받는 도시, 쾌적하고 건강한 사람중심도시, 배움이 즐거운 도시를 선정했다.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지원,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및 자전거 타기 좋은 도로 환경 조성 등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총 22개의 세부사업도 논의했다.

용인시는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영향진단도 구축키로 했다. 시 전반에 아동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정당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아동권리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0일 양지초·동백초·수지초에서 5~6학년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동친화도시의 중심은 바로 아동 스스로 권리를 인지하고 지키려 노력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차원의 교육이다.

시는 이번 교육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며 올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권리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매뉴얼 책자 1100부를 제작해 관내 어린이집 916곳에 최근 배부했다.

안전 매뉴얼에는 건강·환경·위생·급식, 실내·외 보육환경, 소방·재난·자연재해, 통학차량 및 등하원, 아동학대, 고농도 미세먼지 등 6개 분야 14개 항목의 안전 수칙이 담겨 있다.

기존엔 각 분야별로 안전 매뉴얼 자료가 다양했는데 이번에 통합 매뉴얼이 나오면서 어린이집 종사자들에게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안전 예방책자를 일일이 관리하기 불편했는데 통합 매뉴얼 덕분에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학교 돌봄교실만으로 부족한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설치하는 ‘다함께돌봄센터’도 늘려가고 있다.

시는 최근 기흥구 구갈동 힐스테이트 기흥 아파트에서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장소인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을 열었다.

백군기 시장은 “초등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마음 놓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가 직영하는 돌봄센터를 비롯한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22년까지 돌봄센터를 46개소까지 확충해 초등생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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