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한방치료가 도움 될 수 있어”
“과민성대장증후군 한방치료가 도움 될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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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일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2세)는 최근 설사를 동반하는 복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시도 때도 없는 설사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휴가를 갔을 때 음식을 잘못 먹어서 탈이 난 줄 알았던 그는 증상이 지속되자 장염을 의심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겪는 소화기 질환이다. 재발 또한 쉽게 일어나서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의 기질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장 기능 강화에 주력하는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이 된다. 장 운동성을 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진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과 설사 외에도 그 증상이 다양하다. 대장 연동운동이 저하돼 대변이 단단하고 횟수가 적어지는 변비형이 있고, 반대로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 경우에는 대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또 변비와 설사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복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복통형, 가스가 차 속이 불편하고 방귀가 잦게 나오는 팽만형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에 치료에 앞서 증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진단이 필요하다. 때문에 한의원에서는 위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확인하고,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복진이나 맥진 등 한의학적 검사도 기본으로 이뤄진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진단 후 결과를 토대로 치료탕약, 약침 등의 치료로 원인과 증상에 맞는 치료에 주력한다.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이 이뤄지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줘 장을 바르게 하는 처방을 내린다.

또한 장 점막에 난 염증이나 장염을 앓고 난 이후 발생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염증을 완화해주는 처방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약침은 위장과 관련이 있는 신경을 강화해 장 기능 향상과 항염증작용에 관여한다.

김 원장은 “근본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위해선 장의 기능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치료와 함께 평상시 장에 좋은 음식 섭취와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증상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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