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초, 지하철을 즐겨라!” 국제 지하철영화제 개막
“90초, 지하철을 즐겨라!” 국제 지하철영화제 개막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8.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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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서 초단편 영화 상영
세계 53개국 1071편 출품. 역대 최다 규모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제10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90초의 예술, 지하철 영화를 만끽할 수 있는 ‘지하철 영화제’가 열린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오는 14일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SMIFF, Seoul Metro International subway Film Festival)’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구호는 ‘90초, 지하철을 즐겨라!’다.

특히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본 영화제는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총 53개국 1071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영화제 사상 역대 최다 국가, 최다 편수를 경신했다. 이는 국제지하철영화제의 높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총 45편이다. 본선작에는 ▲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0편 ▲특별경쟁 15편이 선정됐다. 본선작 45편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오는 9월5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며,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 또는 CGV 영등포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유 주제로 모집한 국제 부문에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또는 ‘끌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작품들이 출품됐다. 그 중에서도 환경·폭력 등 사회 문제를 주제로 언급한 작품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주제로 한 국내·특별 경쟁 부문에서는 지하철을 배경으로 인간 삶을 신선하게 포착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최종 국제·국내 경쟁 수상작 4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특별 경쟁 수상작 1편은 오는 9월5일 CGV 영등포에서 열리는 시상식 현장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총 13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상품이 수여되며, 수상작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 동시 상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영화제 개막 1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영화 ‘지하철 속 오디션(감독 손희승)’도 선보인다. 이 작품에는 배우 이윤지가 재능 기부를 통해 출연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지하철 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돼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됐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예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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