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부정교합 프랑켈장치 교정치료 관심 고조
어린이 부정교합 프랑켈장치 교정치료 관심 고조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8.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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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꽃가루 알러지에 의한 비염으로 생긴 구호흡 습관 원인
학계, 어린이 부정교합 치료 가장 적합한 시기로 만4세~6세 꼽아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최근 어린이들의 앞니 반대교합(부정교합)이 급격하게 늘면서 치료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정교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주걱턱이 되고 심하면 성인이 되어서 양악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압구정민치과에 내원한 어린이 부정교합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80% 이상의 부정교합 환자들이 미세먼지와 꽃가루 알러지 등에 의한 비염 때문에 생긴 구호흡 습관으로 부정교합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부정교합은 유전적인 원인과 어릴 때 턱을 괴거나 손가락을 빨고, 혀 내밀기 등의 나쁜 습관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어린이 부정교합 환자들은 고기나 면 같은 음식을 앞니로 자르기 힘들어 식사시간이 걸어지거나 고기 같은 질긴 음식을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한다.

또 ‘ㅊ’이나 ‘ㅅ’ 같은 치음이나 영어의 ‘F’나 ‘TH’와 같은 발음을 하기 힘들어 발음 교정학원을 다니는 어린이들도 많다. 특히 부정교합 자체를 정상교합으로 고치지 않으면 발음교정 학원을 다니더라도 발음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민병진 압구정민치과 원장.
민병진 압구정민치과 원장.

어린이 부정교합을 편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방법으로 ‘프랑켈장치’ 교정치료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랑켈장치 교정은 어린이 부정교합 치아와 턱뼈의 위치를 정상으로 유도하는 장치이다. 수면시간을 포함해 10시간 전후로만 착용하면 되는 간편한 어린이 부정교합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밤에 잘 때만 착용해도 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큰 거부감 없이 프랑켈장치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 부정교합 환자들에 따라 다르지만 프랑켈장치를 정상적으로 꾸준히 착용할 경우 보통 12개월 전후 치료를 받으면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고,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프랑켈장치를 조정하면 되기 때문에 병원을 자주 가야 한다는 부담이 적은 치료법이다.

학계에서는 어린이 부정교합 치료의 가장 적합한 시기로 만 4세~6세를 꼽고 있다. 만 3세 어린이의 경우 프랑켈장치 교정을 받을 경우 치료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병진 압구정민치과 원장은 “어린이 부정교합은 가능하면 영구치가 나오기 전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부정교합은 미관상은 물론 밥 먹는 것도 불편해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고, 심하면 발음 이상으로 사회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병진 원장은 어린이 부정교합 교정의 대가이며 하버드대 교정과 대학원 출신으로 프랑켈 장치 치료법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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