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뇌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일 수 있어”
“두통, 뇌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일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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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몸이 아프면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당연할 것 같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생활하다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익숙하고 흔한 증상은 으레 그러려니 하며 참는 것이다.

두통 또한 그 중 하나다. 많은 사람이 겪는 증상인데다 일상적으로 생기는 통증이라 가볍게 생각해 두통약이나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참고 넘긴다.

그러나 짧게는 4시간, 길게는 72시간 이상 발작적으로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편두통이나 자율신경의 문제로 극단적인 생각하저 갖게 하는 군발 두통, 스트레스와 목 주변 근육의 경직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은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일반적으로 두통은 뇌출혈이나 감염성질환, 뇌졸중, 내과 질환과 같은 비교적 명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두통과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1차성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대개의 두통은 1차성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관련 병원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들었더라도 이를 문자 그대로 이해해선 안 된다. 미처 점검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의학에서는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두통의 이유를 찾고 있으며,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언급한 어혈은 생리적 기능을 잃어버린 더럽고 탁한 혈액을 이르는 말로 스트레스, 피로, 각종 질환, 장부의 기능 저하, 잘못된 자세습관에 따른 근육, 골격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을 유발한다. 어혈이 정체된 곳에서는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이나 이명, 가슴 답답함, 코피, 혈변 또한 어혈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서는 문제가 되는 혈관 내 어혈을 없애기 위해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을 처방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 같은 처방은 왼쪽, 오른쪽 편두통 심할 때 뿐 아니라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뒷머리, 관자놀이 통증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한약 치료와 함께 한방에서는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기도 하고, 약과 침의 효과로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침요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초기 통증 완화를 돕는 두통약은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애써 피할 이유는 없다. 다만 장기간 복용에는 신중해야 한다. 오래, 자주 복용할수록 효소의 활동이 활발해져 약이 더욱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즉, 약효를 기대하기 점점 힘들어진다는 의미다. 일상,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잦은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좀 더 세심한 치료가 필요할 때라는 것을 잊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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