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비듬, 청결 아닌 ‘두피지루성피부염’이 원인?
머리비듬, 청결 아닌 ‘두피지루성피부염’이 원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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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비듬이 늘어나거나 두피각질, 염증 등이 반복된다면 두피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두피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오래 간다면 두피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두피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두피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뜨거운 날씨에 있다. 자외선은 두피를 자극하고 뜨거운 열을 가해 두피 건강을 해친다. 두피는 건조함에 대응하기 위해 피지 분비를 늘리고, 이것이 지속되면 두피염증이나 비듬, 각질 등을 동반하는 지루성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 지루성피부염이란 두피의 가려움이나 염증 등이 오래가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증상에 따라 두피가 건조해 각질이나 비듬, 가려움이 심한 건성 유형과 두피 피지가 과해 화농성 염증이 심한 지루성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만약 매일 깨끗하게 머리를 감아도 금세 머리카락이 뒤엉키거나 냄새나고 비듬이나 각질이 늘었다면 자세한 진단부터 받아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나는 원인을 생활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과식, 운동 부족 등의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장부기능 저하 등 몸속이 불균형해지고 이로 인해 체내 열이 과해진다. 이는 곧 면역교란과 혈액순환 저하로 이어져 체열이 상체와 머리로 몰리는 ‘두피열’ 증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한방에서는 두피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해 상체와 두피로 몰린 열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을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열을 유발한 몸속 원인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피열은 물론 각종 두피증상 개선 및 저하됐던 장부기능 회복을 통해 몸속 원인을 바로잡는다.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한약은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체질 등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했으므로 상대적으로 부작용 걱정이 적다.

또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이 병행돼야 한다. 두피열이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치료 이후에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반복한다면 두피염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무스나 젤과 같은 헤어제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씻는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금주, 금연한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 족욕을 꾸준히 하고,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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