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오십견,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어깨 통증’ 오십견,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8 11: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뚜렷한 이유 없이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우리는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주변의 조직들이 반사적인 근육경련을 일으켜 어깨가 굳어버린 증상을 말한다. 옷 입고 벗기, 세수하기, 머리 빗기 등의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만큼 어깨통증이 심하다. 따라서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지음한의원 조동혁 원장은 “오십견은 ‘오십세의 어깨’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질환으로 그만큼 노화와 관련이 깊다. 노화와 함께 어깨가 굳어지면서 오십견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정식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동결견 등으로 부른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45~60세 사이의 연령대이면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고 밤에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팔을 움직이기 힘들거나 저림 증상도 더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에서도 해당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컴퓨터 등 어깨가 고정된 자세로 일하는 것이나 무리한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오십견은 1~2년에 걸쳐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많게는 40% 정도에서 지속적으로 팔을 쓰기가 어렵고, 그중 일부는 일상생활시 장애가 남기도 한다. 이에 어깨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통증 치료가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통증 치료시 증상 정도와 사상체질 등에 맞게 처방한다. 특히 체질에 따라 내부 장기의 기능, 심리적 성향, 몸의 형태, 기운의 형상 등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치료가 이뤄지도록 힘쓴다. 주로 한약과 환을 통해 울체된 기를 풀어주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근육 조직과 주변 신경을 부드럽게 하는 등의 통증 제거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기혈 순환과 근육이완에 도움이 되는 침, 뜸도 병행한다. 삐뚤어진 뼈와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연부조직을 강화시켜주는 추나요법이나, 염증이나 통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척추견인치료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끝으로 조 원장은 “오십견은 널리 알려진 만큼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누구나 겪는다는 생각에 방치를 택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방치 시 간단한 움직임조차 어려워질 수 있을 만큼 악화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치료와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꾸준한 스트레칭 등을 습관화 하면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

경희지음한의원 조동혁 원장
경희지음한의원 조동혁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