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치료, 뇌신경 기능회복 위한 교정 중요
사시 치료, 뇌신경 기능회복 위한 교정 중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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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어린이의 ‘사시’ 증상은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모뿐만 아니라 시기능 발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 사시뿐만 아니라 성인 사시 역시 외관상의 문제, 정서적 문제, 눈 기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소아사시는 글씨가 겹쳐 보이거나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외관상 다른 아이들과 다른 모습으로 인해 정서적 문제가 큰 편이다. 특히 만 8~9세에 아이들의 시력발달이 완성되는데 그 전에 발생된 소아사시는 올바른 시력형성에 큰 방해가 되고, 학습 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의 약 80% 이상이 눈을 통해 입력되는 만큼 사시로 인한 불편함은 어른에게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시력저하는 물론 대인기피증과 같은 정서적 문제가 성인에게도 마찬가지로 발생할 수 있다.

한의사 임규성 박사는 “소아의 경우 자녀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조기 발견을 위해 눈을 자주 비비는 것, 자주 깜빡거리는 것, 눈부심을 심하게 느끼는 것, 책을 볼 때 고개가 자꾸 한쪽으로 기우는 것 등의 징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인에서는 사시가 치료되지 않는다는 편견, 또는 어려운 수술만이 해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방치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그러나 연령을 불문하고, 사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사시의 다양한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의 마비는 한의학적인 약물요법과 교정치료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임규성 박사는 뇌신경 기능회복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즉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의 마비로 인한 사시란 뇌신경의 장애로 인해 안구를 움직여주는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뇌신경을 직접 건드릴 수는 없지만 뇌신경과 가장 가까운 곳이자 뇌신경과 바로 연결된 곳인 뇌간이 이어져 있는 척추를 교정함으로써 효과를 얻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뇌신경부분을 풀어주는 교정 뇌신경과 가장 가깝게 이어진 부위인 척추신경을 풀어주어 뇌신경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돕는다. X-ray 전신 척추 진단, 3D 입체 체형 측정 검사, 체성분 검사, 체질 진단 등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진단할 필요가 있고 그 후 관련 교정방법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이뤄지는 약물요법인 한약처방은 환자의 몸 상태를 개선해 교정의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에 적합하게 적용된다. 다만 체질에 맞게 정확한 처방이 이뤄져야 눈의 움직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 박사는 “한방에서는 마비된 신경의 재활을 도와주는 뇌신경 교정치료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약물요법, 침 치료 등을 통해 사시증상을 치료한다. 틀어진 골격을 바르게 맞춰주는 교정치료를 통해 척추신경계의 순환을 바로잡는데 집중한다. 눈의 불편이 느껴지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의사 임규성 박사
한의사 임규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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