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최근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한 모델 송경아와 MBC ‘라디오스타’에 나온 가수 전진이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유명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고백과 더불어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용어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정신과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을 겪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와 각종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많은 이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병원을 방문하고 심리상담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공황장애는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특히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소아 청소년 및 중장년층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사람을 많이 만나거나 응대하는 연예인, 영업직, 콜센터 직원 등의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하는 증상들도 제각각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 손떨림을 비롯한 온 몸의 떨림, 호흡곤란, 흉통, 답답함,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며,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현재 자신의 상태를 통제하지 못 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동반돼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일 수 있다.
또 불안장애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불특정한 위협에 대해 과하게 몰입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불안감이 심해지고 그 불안으로 인해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거나 근육이 긴장되고 떨리며, 불안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체온이 급격히 변하는 등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성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미애 과장은 “최근 바쁜 삶과 대인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 증세가 심할 경우 일상에 지장이 생기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서적으로 과도하게 긴장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으며, 우울증, 불면증 등 추가적인 정신질환을 유발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간혹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두려워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질환은 감기와도 같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