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증상 왜 나에게만?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이명 증상 왜 나에게만? 그 원인은 무엇일까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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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귀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음이 너무 심해 괴로워요. 조용한 방안에선 더 크게 들려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남들은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아 평온하게 지내는데 내 귀에만 소음이 들린다면 너무도 괴로운 일이다. 이명을 겪는 이들은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는다.

이명은 대부분 수시 또는 불규칙적으로 지속되는 증상으로,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난청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명이 지속될 때 시급한 대처가 필요하다.

실제로 박 모(38)씨의 경우 귀에서 나는 ‘삐-’ 소리나 ‘찌-’ 소리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그 후로 이틀에 한 번, 하루에 한 번 이상 반복되면서 소리도 커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사람들의 말마저 불분명하게 들리기 시작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이명을 앓고 있었고, 난청도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이명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층의 경우도 지나친 스트레스와 시끄러운 환경 등의 영향으로 이명 발병이 늘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이어폰 사용은 특히 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명을 겪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의 증상에 의문과 불만을 표시하곤 한다. 큰 소리의 음악이나 소리,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은 “아무리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이명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귀의 건강과 직결된 뇌수를 관장하는 신장의 건강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신장(腎臟)이 손상되어 정기가 허약해지면 뇌수가 부족하게 되어 머리가 어지럽게 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점차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이 문 원장의 설명이다.

즉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데 정기가 몹시 허약한 사람은 이명이 나타나면서 잘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해석하면 신장과 신체내부 장기가 튼튼하고 건강한 체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시끄러운 환경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약한 장기를 치료하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그 증상을 없애는데 주력한다.

문 원장은 “신장의 정기와 인체 면역 기능을 도와주고 머리와 귀로 올라가는 혈행을 돕게 하는 한약치료와 더불어, 침과 약침을 이용한 침구치료로 귀의 경락을 자극해 순환을 촉진하고 귀의 청신경 등을 안정시켜 혈행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나는 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운동으로 평소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몸에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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