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어린이날에 영화보러 가자!”
“얘들아, 어린이날에 영화보러 가자!”
  • 백지선
  • 승인 2014.05.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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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황금연휴를 맞아 집에서 아이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라면 가까운 극장을 찾아 영화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날 즈음은 늘 그렇듯, 어린이날을 겨냥해 개봉한 애니메이션들이 눈에 띈다.

또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불러일으키고자 제국의 아이들 시완, 소녀시대 써니가 리오2에, 개그맨 김준호이 몬스터왕국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가족, 자연보호, 성장모험 등 고전적인 주제도 있지만 ‘죽음’이라는 다소 무서운 관념을 담은 애니메이션도 눈에 띈다.

그럼 지금부터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있는 영화에 대해 알아보자.

 


◇음악이 주는 흥겨움이 가득한 ‘리오2’

멸종 위기의 앵무새 블루와 주엘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 아이를 낳고 화목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아내 주엘은 아마존에서 자신들의 동족인 파란 마코 앵무새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블루는 불안하지만 아내 주엘을 위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3200km 떨어진 아마존으로 모험을 떠난다.

아내 주엘은 야생 아마존에 완벽하게 적응하지만 블루와 아이들은 아마존 정글이 불편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블루에게 날개를 뺏긴 악당 앵무새 나이젤이 복수를 위해 블루를 쫓고, 파란 마코 앵무새의 터를 위협하는 불법 벌목꾼이 이들의 모험을 방해한다.

리오2는 라틴, 팝, 힙합, 오페라 등 음악이 주는 흥겨움이 영화의 재미를 배로 높인다.

또 가족의 소중함과 자연보호라는 두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해줄 수 있는 좋은 교재 ‘몬스터 왕국’

토끼들은 일생에 한 번 초록색 티켓을 받는다.

아기 토끼 토토의 엄마는 초록색 티켓을 받고 몬스터 왕국으로 떠났다. 몬스터 왕국은 사람에게 있어 ‘저승’과 같은 곳이다.

엄마를 잃은 토토는 아빠와 함께 배 위에서 생활한다. 토끼를 몬스터 왕국으로 데려가는 페더킹이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토는 엄마를 만나러 몬스터 왕국에 가고 싶어 한다.

아빠가 배를 비운 어느 날, 토토는 페더킹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

몬스터 왕국은 아이들에게 죽음을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죽음은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어른들은 사람이 한 번 죽으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몬스터 왕국은 덴마크 감독이 연출한 유럽 애니메이션으로, 이야기 전개가 매우 독창적이고 그림체가 아름답다.

‘죽음과 저승을 알레고리로 풀어 낸 애니메이션’이란 평을 들으며 기자와 평론가에게 8.00대의 높은 평점(네이버영화 5월 4일 기준)을 받았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드래곤 기사단’

드래곤 왕국은 봄이 됐어도 점점 추워지기만 한다. 이상을 감지한 켄은 그의 아들 엘피와 왕국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드래곤 왕국이 완전한 봄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기록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드래곤 기사를 찾아 전설의 검을 깨우는 것이다. 

드래곤 기사단은 모험을 강행하면서 이 모든 일이 오래전 얼음요새에 봉인됐던 악의화신 이골 칸이 깨어나 드래곤 왕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꾸민 음모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드래곤 왕국은 드래곤 힐, 매직 큐브에 이어 드래곤 이야기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제작됐다.

감독은 드래곤 기사단의 강조점을 ‘대사’에 뒀다. 영화에서는 굉장히 많은 대사가 등장한다. 예술가를 꿈꾸는 켄이 어떻게 용맹함을 되찾는지, 악의 화신 이골 칸이 왜 드래곤 왕국을 정복하려 하는지 등을 영상이 아닌 대사를 통해 들려준다.

선관람객들은 ‘아빠 켄과 아들 엘피가 등장하는 만큼 아빠와 아이가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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