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 ‘침묵의 살인자’ 대장암 유발
잘못된 식습관, ‘침묵의 살인자’ 대장암 유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8.01 1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부터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진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1순위였다.

다행히도 최근 세계암연구기금 자료에 의하면 대장암 발생률 순위가 헝가리보다 6.7% 낮은 수치로 2위로 내려갔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일컫는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명칭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를 통칭해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 지칭한다.

대장암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거나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 되어감에 따라 높은 열량의 섭취와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대장암 원인 중에서 역학적 연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과다한 육류 섭취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대장암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

육식을 통해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 분비가 증가해 대장 내 담즙산의 양이 많아지고, 대장 내 세균들이 이들을 분해해 2차 담즙산, 콜레스테롤 대사산물과 독성 대사산물을 만든다. 이들이 대장 세포를 손상시켜 발암 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

대장암 증상은 ‘침묵의 살인자’답게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지 않는다. 허나 증상이 없는 와중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돼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상황에서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 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이거나 검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할 경우 배에서 평소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대장암의 치료 방법은 조기 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 혹은 수술 단독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미 대장암이라는걸 인지한 후에는 수술로 모두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식습관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총 섭취 칼로리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30%이하로 줄이고, 하루 섭취 섬유질의 양을 30mg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등 식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장암에 좋은 음식으로 베타글루칸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매체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곡류와 버섯류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최근 매체에서 베타글루칸이 많은 버섯으로 꽃송이버섯이 언급된 바 있다.

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보다 꽃송이버섯이 100g당 약 5.3g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은 꽃송이버섯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꽃송이버섯 업체 관계자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육류 섭취의 증가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는 베타글루칸을 섭취하기 위해 꽃송이버섯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꽃송이버섯을 구매할 때는 분말 공정 과정에서 성분 파괴가 없는 저온공정 미세분말 100% 꽃송이버섯을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에 언급된 음식 섭취 이외에도 하루 필요한 양의 적정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섭취와 붉은색 육류와 동물성 지방,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가급적 피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