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원인 ‘만성피로’, 건선 악화시켜”
“건선원인 ‘만성피로’, 건선 악화시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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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만성적인 피로는 건강에 해로우며,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에도 마찬가지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발진과 하얀 각질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생활 속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최근 점차 건선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해 미리 예방해야 한다.

건선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자가 면역체계의 교란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체계가 교란돼 건선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실제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한 ‘만성피로를 동반한 건선 환자의 치료방법과 치료사례’ 논문을 통해 만성피로와 건선의 상관성이 밝혀졌으며, 만성피로로 건선이 발병하거나 증상의 악화가 관찰됐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만성피로를 동반한 건선 환자에게 체력을 올리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약을 처방하자 건선 피부염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 수치가 치료 전 13.2에서 치료 후 1.6으로, 치료 전 21.9에서 치료 후 1.0으로 현저히 개선됐다.

논문 저자인 이기훈 박사는 “만성적인 피로감은 몸의 면역력과 회복력 저하를 야기하여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으로 이어지게 되고 건선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따라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선 환자라면 피로누적을 해결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을 돕는 치료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어 “간혹 환자들 중에서는 임의로 건선에 좋다는 민간요법으로 건선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이후 부작용이 발생해 증상이 전보다 심해진 사례도 있다. 건선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신중히 치료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만성피로를 동반한 건선 환자라면 전문적인 건선 치료와 함께 만성피로를 개선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하는 생활환경 관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양지은 박사는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풀고 꾸준한 운동으로 점차 체력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해소법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도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또 “음식섭취 역시 중요한데,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편식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삶거나 쪄서 담백하게 조리하고 양념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은 급격하게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음주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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