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용자,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
여성수용자, 자녀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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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동화책 녹음·전달 프로그램 ‘엄마의 목소리’ 시행
(이미지제공=법무부)
(이미지제공=법무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법무부는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엄마의 목소리’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용생활로 단절될 수 있는 엄마와 자녀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성 수용자가 동화책을 낭독하면 이를 녹음하고, 녹음본을 동화책과 함께 본인의 미취학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7월,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여성 수용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수용자는 840명이다. 이 중 0∼6세 사이의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수용자는 213명이다.

현재 여성 수용자 중 일부는, 본인이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수용여부를 알리지 않고 엄마의 목소리만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에 많은 여성 수용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마의 목소리는 오는 8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범운영 후 전국 기관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수용자가 희망할 경우 자장가 등도 포함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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