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이제 한국 애니메이션 보고 자란다
어린이들, 이제 한국 애니메이션 보고 자란다
  • 안무늬
  • 승인 2014.05.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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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외국 애니메이션 못지 않은 인기

이제 한국형 애니메이션이 국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제 TV에서도 서점에서도, 외국 캐릭터보다 한국 캐릭터 상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캐릭터들은 버스로 만들어지기도 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요즘 어린이들, 토종 캐릭터 보고 자라

10여 년 전에는 ‘텔레토비’, ‘젤라비’처럼 영국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강세였고, 초등학생들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다.
▲ 사진=KBS 꼬꼬마 텔레토비

 


하지만 지금은 ‘뽀롱뽀롱 뽀로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산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코코몽, 라바, 폴리 등의 국산 캐릭터 역시 유아동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캐릭터들은 TV와 교재뿐만 아니라 완구, 의류, 심지어 과자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 동물·곤충이 아이들 눈높이 맞아

한국형 애니메이션은 대체로 아동용었기 때문에 작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보다는 사람 캐릭터가 많았다. 그런 애니메이션들은 외국의 우수한 기술로 만든 애니메이션을 이길 수가 없었다.

현재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포크몬’이다. 한국에서는 ‘포켓몬스터’로 방영됐던 이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는 피카츄라는 노란 쥐이다. 월트디즈니사가 만든 미키마우스 역시 쥐 캐릭터이다.
▲ 외국의 피카츄 택시

 


성공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은 대체로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된 동물들이었다.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동물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국의 ‘뽀로로’ 역시 펭귄 캐릭터, ‘라바’는 애벌레, ‘코코몽’은 원숭이, 이 밖에도 다양한 캐릭터가 동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이런 캐릭터들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은 더이상 외국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국산 애니메이션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다. 

◇ 뮤지컬, 테마파크에서도 즐길 수 있어

이젠 TV 속 캐릭터를 공연장과 테마파크, 그리고 도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라바’는 뮤지컬로도 제작돼 3일부터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구름빵’ 역시 매년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뽀로로파크는 전국에 5개 지점이 있고, 뽀로로 키즈 카페 역시 2개 지점이 있다. 로보카 폴리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플레이파크를 만들었다.

또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던 ‘꼬마 버스 타요’는 캐릭터에 맞게 실제로 버스로 만들어졌고,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에 ‘라바 지하철’ 제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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