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고교에 탈의실 완비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중·고교에 탈의실 완비
  • 김복만 기자
  • 승인 2019.07.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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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35% 탈의실 없어…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지원 확대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교육부는 학생 인권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도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탈의시설 활용도, 불편사항, 개선점 등을 찾아 제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 신설 등 안정적 재원을 확보해 탈의시설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1년 상반기 내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학교 내 공간 부족 등 물리적 한계로 인해 탈의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복도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제시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5690곳 중 현재 1980곳(34.8%)에 탈의시설이 아예 없다. 중학교 1059곳(32.3%), 고등학교 921곳(38.2%)에 탈의시설이 없는 상태다.

탈의실 설치 현황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남의 경우 설치율이 99%에 달했으나 경기(53%), 경북(53%), 대전(57%), 전남(57%), 서울(59%) 등은 설치율 50%대로 극히 저조했다.

현재 탈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들도 상당수가 학교 전체에 탈의시설이 1개 있는 등 충분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6일 서울 경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6일 서울 경인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서울 경인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열었다.

유은혜 장관은 이날 학교 탈의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육 활동시간을 가졌다.

이후 마련된 간담회 시간을 통해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에 대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교육부는 이번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중·고교 탈의시설 확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전국 중·고교 탈의시설 현황 파악 및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 학교 탈의시설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유은혜 장관이 이날 방문한 경인고는 학교 스포츠 클럽을 9개 운영 중이며 이 중에 3개는 여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축구·농구·배드민턴 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탈의시설은 학교에 1개만 있어서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탈의시설 확대를 계획 중이다.

교육부는 또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여학생이 활동할 수 있는 학교 스포츠 클럽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여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여학생 선호 뉴스포츠 종목 개발·보급,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팀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최근 여학생 체력 및 신체활동이 다소 축소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유 장관은 “학교 탈의실 확충으로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편안한 체육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시·도교육청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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