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산후풍 더욱 조심해야”
“무더운 여름철, 산후풍 더욱 조심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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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임신과 출산은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인 만큼 여성의 신체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은 점점 늘어나게 되고, 체내에 관절이 이완되면서 몸의 면역력과 기혈이 쇠약해지는 것이 예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일어난 산모의 몸은 출산 후 서서히 회복되지만 이 과정에서 냉기가 몸에 침범할 경우 오랫동안 체내에 냉기가 머무르게 되고, 산후풍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산후조리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특히 출산 후부터 약 2개월까지는 자궁과 근골격이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출산 후 임신 전과는 달리 기력이 쇠약해진 산모가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하거나 찬 기운에 노출되면 산후풍이 올 수 있다.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정체되어 어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 어혈은 통증이나 부종을 야기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은 냉기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 유동열 여성어린이한의원 원장은 “산후풍은 여름철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산모가 기혈이 허약해져 있음에도 더운 날씨 탓에 찬바람을 자주 쐬고 찬물로 샤워하기 때문에 냉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차가운 몸 안의 또 다른 냉기가 맞닿아 산후풍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 후에는 냉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등으로 적절한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물론 무더운 여름에 무조건 냉기를 멀리하기란 쉽지 않다. 무작정 더위를 참기보다는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벽으로 향하도록 하여 간접적으로 쐴 수 있게 함도 좋은 방법이다.

유동열여성어린이한의원 유동열 대표원장
유동열여성어린이한의원 유동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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