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건선 피부염은 붉은 발진과 함께 두꺼운 각질을 동반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방치할 경우 유병기간이 길어지고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법을 찾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건선 치료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 건선 환자들의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에게 물었다.
Q. 건선은 왜 생기는 것이며, 그 치료법은 무엇인가.
A. 건선은 면역체계의 교란과 만성적인 염증으로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전신 질환이다. 때문에 건선은 피부 증상 완화만이 아닌 몸 속 면역체계를 교란시키고 염증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환자마다 원인과 증상, 발생 부위, 유병기간 등이 모두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의 획일화된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 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하며,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정확한 진찰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 좋다.
Q. 건선 치료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건선의 한의학적 치료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임의로 한약재를 섭취하는 등 자가진단을 기반으로 치료를 시도할 경우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방법과 부작용,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안전한 절차에 따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여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꾸준하게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더불어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해로운 음식,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불면, 만성 피로 등의 생활 속 요인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것이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건선을 예방하고 건선 치료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Q. 건선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건선은 만성화되기 전 초기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은 반면 증상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중단한다면 증상은 점차 심해질 수 있으며, 의료진이 아닌 자신이 임의로 민간요법 등의 치료를 이어나간다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건선이 악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환자들 중에서는 건선이 전염되거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질환이라 생각해 사람들을 피하고 외출 자체도 꺼리는 경우가 있으나 건선은 전염도, 남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질환도 아니므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당당하게 치료를 받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