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찾아가는 다문화 인권 교육 실시
영등포구, 찾아가는 다문화 인권 교육 실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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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지역 내 초·중학생 대상 ‘행복 다누리가족교실’ 운영
영등포구가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 행복 다누리가족 교실 수업 현장. (사진제공=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인권교육 프로그램, 행복 다누리가족 교실 수업 현장. (사진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다문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실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권 교육 ‘행복 다누리가족교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영등포구 다문화 가족의 수는 5만4145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가족 초·중·고 학생 수는 2368명으로 총 학생 수의 8.7%를 차지했다.

현재 지역 내 학교들은 다문화 학생의 빠른 비율 증가에 따라, 진로·환경 등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교육현장의 움직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영등포구는 지난 6월 서울 남부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 수요조사에 따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5곳을 선정, 7월부터 9월까지 다문화 인권 교육 ‘행복 다누리가족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 학교는 ▲영림초 ▲도림초 ▲문래초 ▲윤중초 ▲대림중학교다. 이번 교육에는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총 1500여 명이 수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강의는 인권교육과 마술공연으로 구성했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권교육에 재미있는 마술공연을 접목해 집중력과 이해력을 향상시켰다. 본 프로그램은 조석제 교수와 김청 마술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차별 등 선입견으로 고통 받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심리치료 역할극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0일 다문화 10개 가정을 대상으로 영림초에서 진행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문화가족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상담·역할극·놀이 치료 등의 심리치료를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의 극봅을 돕고자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다름은 곧 차별이 아니라 다양성을 의미하고, 또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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