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고양시의원 음주운전은 ‘고양판 버닝썬’ 사건”
“김서현 고양시의원 음주운전은 ‘고양판 버닝썬’ 사건”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9.07.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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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본부장 "특별수사본부 설치해야 실체적 진실 규명 가능"
"김 의원과 미국연수 떠난 의원들, 해외연수비용 즉각 반납해야”

[베이비타임즈=윤광제 기자]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이 18일 김서현 고양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음주운전은 ‘고양판 버닝썬’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후속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 본부장은 이날 ‘고철용TV’를 통해 “올 1월 ‘버닝썬’ 사건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끌게된 것은 경찰의 부실·청탁수사, 각종 스캔들이 내재된 사건이기 때문”이라며 “고양시에 ‘버닝썬’ 사건과 매우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배후에 고양시의원들을 망가뜨리려는 특정 음모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을 ‘고양판 버닝썬’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고양시의회는 6월18일 시정질의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의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야 정당간 대립으로 28년만에 시정질의가 무산됐다”며 “이후 시의회에서 시정질의를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7월 10일 시정질의를 한 김서현 의원은 전날인 9일 일산 풍동 카페에서 술을 마시고, 10일 오전 음주운전을 했다.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할 때와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갈 때 음주 상태로 직접 운전을 한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본부장은 “김서현 의원은 일산 킨텍스 부지매각 특혜 의혹과 비리에 대해서 시의회의 감사를 포기하고, 동료 의원들을 선동해서 국민감사청구를 했다”며 “오전 11시 만취한 상태에서 찬성토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10일 낮 본회의 참석 도중 “술 냄새가 난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해 지구대로 가서 음주 측정을 받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를 이용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으며, 자택에서 출발할 때와 달리 시의회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였던 김 의원의 지인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구대에서 전날 과음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김 의원은 경찰 음주측정을 받은 직후인 지난 11일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당초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17일 오전 5시께 홀로 귀국했다”며 “김 의원과 함께 연수를 떠난 7명의 의원들은 해외연수비용을 즉각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본부장은 “일산 킨텍스 부지매각 특혜 의혹은 ‘사기’ 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C2부지 매각과 관련한 비리를 세상에 낯낯이 공개했다. 고양시 감사담당관실과 함께 조사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김서현 의원이 주도해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것은 고양시의회의 감사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중차대한 일이다. C2부지 관련자들이 이번 회기에서 김서현 의원을 통해서 감사를 청구한 것은 아닌지 행적이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단순히 고양경찰서 교통과에서만 처리하지 말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실체적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 본부장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은 비단 고양시의회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전국적인 현상이다”며 시의원들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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