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계속 소리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배에서 계속 소리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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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분당에 살고 있는 C씨(25세)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소리가 나 고민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 독서실을 자주 이용하는데, 조용한 분위기에서 배 소리가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배에서 나는 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20%가 이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다른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대장 근육의 과민해진 수축 운동으로 발생하는 기능장애 증상을 말한다. 보통 잦은 설사, 복통, 배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장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될 경우 대변을 볼 때 힘들고 단단하게 나오는 변비형, 대장 연동운동이 항진될 경우 변이 가늘고 무르게 나오는 설사형이 있다. 또 설사와 변비가 혼재되는 혼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가스가 차 아랫배가 빵빵해지는 팽만형이 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증상파악을 위해선 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확인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설문검사나 복진, 맥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진단결과에 따라 주로 치료탕약 처방으로 장기능 강화에 주력한다. 단순히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처방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주는 처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방치료는 개인의 증상과 원인 체질 등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과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인지 파악하기 위해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진단 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선 장의 기능을 살려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식이요법, 운동, 스트레스 관리법 등도 병행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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