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불면증, 우울증 때문일 수도…”
“무기력·불면증, 우울증 때문일 수도…”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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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장마철이 되면서 습도가 높고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면 외출하기 싫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이미 전부터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고 뭐든 귀찮아하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태도를 일관해온 경우라면 이 시기는 더욱 괴로울 수 있다. 바로 우울증 환자들의 이야기다.

우울증은 우울감 및 의욕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문제가 있다.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거나 거의 모든 활동에서 흥미를 잃게 된 상태라면 우울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2주 이상 이와 같은 우울증 증상이 지속된 경우 체중이 감소하거나 증가,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피로감, 불안 등이 함께 발생하기도 쉽다. 또 오래 지속될수록 위험성이 커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환자는 본인이 하찮다고 생각되거나 죄책감이 들고, 불안감에 안절부절 못하거나 사고능력 및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방치하면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이므로 혼자서 의지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초기에 전문가와 함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을 통한 우울증치료는 물론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을 감정을 지배하는 우리 몸의 군주 장기로 보기 때문에 우울증의 원인을 심장의 허약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약과 침요법 등을 통해 평소의 스트레스, 긴장, 과로, 불안 등에 의해 지쳐있는 심장 기능회복에 주력하고 기혈을 보하여 신체의 활력을 되찾는데 힘쓴다.

다만 치료 전 다양한 검사로 환자의 심장 기능 상태나 체질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처방이 이뤄져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증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치료는 자신의 상황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전문적인 우울증상담 치료가 요구된다. 이를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개선 의지도 높여야 한다.

임 원장은 “환자 스스로가 병을 자각하고 치료 의지를 갖는 것이 우울증극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치료에 나선다면,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면서 우울증증상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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