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고,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자발적 전환 신청
경문고,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자발적 전환 신청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16 17: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에 어려움 느껴 지정 취소 결정
(이미지제공=서울시 교육청)
(이미지제공=서울시 교육청)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서울 동작구 소재 자율형사립고 경문고등학교가 '자발적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추후 교육부 동의가 이뤄질 경우, 경문고는 서울시 자사고 중 여섯 번째 자발적 일반고 전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15일 자율형사립고 경문고등학교(학교법인 경문학원)가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 진행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문고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학생 충원률 저하 중도 이탈률 증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있어,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될 경우, 경문고는 2020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며 일반고로의 전환이 확정된다. 또 당해년도 신입생부터는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육감의 배정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경문고의 결정에 서울시교육청은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더라도 자사고 교육과정과 일반고 교육과정을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재학생 및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데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일반고 전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학교·법인·교육청·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 협의체를 구성, 학생 및 학부모 수요를 고려한 전환기 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환 이후 필요한 재정 분석 및 지원을 통해 일반고 전환의 취지를 살리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대구 경일여고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에 이은, 올해 전국 네 번째 일반고 전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재 자사고 중에서는 동양고 용문고 미림여고 우신고 대성고에 이어 여섯 번째 자발적 일반고 전환 사례에 해당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