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이디야 등 41곳 매장 ‘얼음 상태 불량’
스타벅스·이디야 등 41곳 매장 ‘얼음 상태 불량’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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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내 세균 수·과망간산칼륨 기준 초과
캠핑 구이용 철근석쇠서 니켈 초과 검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식약처(처장 이의경)는 세균 수 및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얼음을 사용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등 41개 매장을 적발, 즉시 개선 조치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덧붙여 캠핑용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식품용 기구인 구이용 철근석쇠 제품에서 기준치(0.1㎎/L이하)를 초과(0.4㎎/L)한 니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 상태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10일부터 7월9일까지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얼음과 캠핑용 식품 등 총 428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여름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부적합한 얼음을 사용한 41개 매장 중 40곳은 과망간산칼륨 기준(10㎎/ℓ)을 초과(11.4∼161.9㎎/ℓ)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곳은 세균 수가 기준(1000cfu 이하)을 초과해(1200~1400cfu)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과망간산칼륨 기준은 먹는 물·식용얼음 검사 시 유기물의 오염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당·알코올·단백질 등 유기물에 의해 소비된 과망간산칼륨의 양을 가리킨다.

현재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를 통해 41곳 매장의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시판 식용얼음을 사용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제빙기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만들어진 얼음의 경우에는 기준에 적합하다고 확인된 것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제빙기 얼음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식품 및 기구 수거·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용얼음 수거 및 검사 부적합 현황(가나다 순). (자료제공=식약처)
식용얼음 수거 및 검사 부적합 현황(가나다 순). (자료제공=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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