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유발 내측상과염, 병원서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팔꿈치 통증 유발 내측상과염, 병원서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19.07.16 16: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내측상과염은 팔꿈치 안쪽 돌출된 부위인 팔꿈치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 중 하나로 흔히 골프엘보라고 부르며,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만성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프롤로 주사 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30대 남성 A씨는 2년 전쯤 헬스장에서 왼쪽 팔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치료를 받았다. 다시 운동을 하고 싶어 이곳저곳에서 주사치료와 도수치료, 염증치료 등을 수차례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팔꿈치 안쪽 뼈에는 손목 관절을 굽히는 근육들이 힘줄에 의해 붙어있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할 경우, 이들 근육은 무리한 힘을 받게 되고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이 반복적으로 파열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팔꿈치 안쪽의 통증과 저림, 화끈거림이나 욱씬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손목까지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물건을 들거나 미는 동작을 할 때, 팔꿈치 안쪽부분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힘이 빠지면 내측상과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부분 또는 바로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수건을 짜는 동작과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낀다면 내측상과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흔한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먼저 정확한 진단을 선행하여 진단결과에 따라 치료시기 및 횟수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 붙였다. 

내측상과염(골프엘보)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X-ray와 초음파검사, 이학적검사 등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치료를 찾아 진행해야 한다. 손의 근위축과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프롤로 치료와 같은 주사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며 치료 경과를 보면서 추가적인 치료 및 재활치료 등을 결정해야 한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A씨는 좌측 발꿈치의 내측을 눌렀을 때 압통을 호소했으며, 팔꿈치를 구부렸을 때 척골신경이 탈구되는 양상을 확인했으며, 초음파 검사에서는 총굴근건이 손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저에코 음영을 보였다"고 말하며 "내측상과염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나 팔저림이 유발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척골신경 마비증상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내측상과염(골프엘보)은 직업상 팔이나 팔꿈치를 많이 쓰는 요리사나 목수, 투수, 골프선수, 수영선수 등의 운동선수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가정주부, 과도하게 팔을 사용한 경우 등 팔꿈치 내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을 때 주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내측상과염(골프엘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팔꿈치 주변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손을 사용할 때에는 내측상과쪽에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팔을 구부려 장시간 전화를 받거나 팔을 굽혔다폈다 하는 동작을 피하고, 책상에 팔꿈치를 문지르거나 압박하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