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
어린이집,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
  • 백지선
  • 승인 2014.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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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 영어 어린이집, □□ 미술 등 무수히 많은 ‘어린이집’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곳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영유아 보육기관이 아니다.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제대로 시설을 갖추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유한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싶을 것이다.

보육교사가 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이라 해서 좀 더 살펴봤더니, 이번엔 국공립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국공립, 가정, 민간 어린이집의 차이는 뭘까?

국가에서 인정한 어린이집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과 각 어린이집의 설치주체를 안다면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집 정식 명칭, “○○어린이집”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보호자가 직접 보살피기 어려운 아동을 대신 보호하고 교육하기 위해 설치된 보육시설을 ‘어린이집’이라고 한다.

어린이집의 명칭은 “○○어린이집”이다.

△△ 영어 어린이집, □□ 미술 등 사설학원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기는 사용할 수 없다.

즉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영어 어린이집, □□ 미술 등은 전문 보육시설이 아니다.

◇설치주체에 따라 어린이집 구분돼

어린이집은 설치주체에 따라 국공립, 법인, 민간, 직장, 가정, 부모협동 보육시설로 구분된다.

또 운영 특징에 따라 일반, 시간연장, 24시간, 휴일보육, 야간보육, 장애아통합, 장애아전담, 방과후통합, 방과후시설로 분류한다.

△국공립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교직원의 인건비가 지원되는 정부지원 어린이집 시설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ㆍ운영(위탁운영 포함)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상시 영유아 11명 이상을 보육하고 있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직접 설치하되 어린이집 수급계획 등을 포함한 보육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설치 시 지방보육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 출처 = 영화 버니드롭

 


△사회복지법인, 법인ㆍ단체 등 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상시 영유아 21인 이상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영유아보육법상의 설치기준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또 관할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한다.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법인이 설치ㆍ운영하는 어린이집

-법인ㆍ단체 등 어린이집 : 각종 법인(사회복지법인을 제외한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등이 설치ㆍ운영하는 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 국공립,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등 직장, 가정, 부모협동어린이집이 아닌 어린이집.

△가정 어린이집

개인이 가정 또는 그에 준하는 어린이집 시설에서 설치ㆍ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영유아 5인 이상 20명 이하를 보육하는 어린이집 시설을 가정어린이집이라고 한다.

영유아보육법상의 설치기준을 모두 갖추어야 하고, 관할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사전 인가를 받아야 한다.

▲ 출처 = 영화 버니드롭

 


△직장어린이집

사업주가 사업장의 근로자를 위해 설치ㆍ운영하는 어린이집 시설을 말하며 영유아 5명 이상을 보육하고 있다.

△부모협동보육시설

보육 영유아를 둔 보호자 15인 이상 출자 및 상시 영유아 11인 이상을 보육한다.

◇국공립 대 가정, 민간 어린이집

엄마들은 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한다. 그래서 항상 경쟁이 치열하다.

입소 1순위는 저소득청, 맞벌이부부의 자녀, 한부모가정의 자녀, 세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 다문화가정 등이다.

2순위는 조손가족 등이다.

남편이 직장을 다니고 엄마가 가정주부라면 3순위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 국공립어린이집에 입소할 기회가 거의 없다.

입소할 아이들을 11월에 모집해 다음 해 3월 입소시킨다.

◇가정 어린이집 vs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에 대기를 걸어둔 후 대부분의 엄마들은 가정어린이집이나 민간어린이집에 대해 알아본다.

가정어린이집이나 민간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처럼 11월에 원아모집을 한다.

정식 입소시기가 아니더라도 비교적 쉽게 입소할 수 있다.

 


◇집과 어린이집 거리, 가까워야 좋다

육아맘들은 어린이집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집과 어린이집의 거리다. 꼭 보내고 싶은 시설이 있어도 거리가 멀면 엄마와 아이 모두 지칠 수 있다.

통학차량을 이용하게 되더라도 먼 거리라면 안전사고에 대해 불안이 커지고 통학시간이 길어진 만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아이의 연령과 가정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것을 '선배' 육아맘들은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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