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매장에 아빠가 주고객으로 급부상
유아동복 매장에 아빠가 주고객으로 급부상
  • 안무늬
  • 승인 2014.04.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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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옷 사주는 아빠들 최근 2배 증가, 취향도 제각각
▲ 사진=KBS 화면 캡쳐

 


최근 유아동복 매장을 찾는 젊은 아빠들이 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아동복 매장은 아이에게 옷을 선물하기 위한 아빠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들은 엄마와는 다른 취향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유아동복기업 컬리수에 따르면, 매장을 방문한 3040 성인 남성들의 비중이 30%로 3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기존에 엄마가 단독으로 매장을 방문해 쇼핑하던 문화에서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방문하거나 아빠 혼자서 아이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컬리수 스마트 월렛 가입자 중에서도 약 30%가 남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중 85% 이상이 3040세대에 집중되어 있어 이들이 유아동복의 새로운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했음을 증명했다.

아빠들의 쇼핑 스타일 역시 엄마들과 확연히 다르다.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다양한 옷을 골라주고 입혀보는 등 직접 코디를 하며 옷을 구매하지만, 아빠들은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을 그대로 구입하거나 직원이 추천해 주는 옷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자녀의 성별에 따라 다르다. 여아의 경우 핑크 계열의 여성스러운 공주풍 원피스가 주를 이루며, 남아는 블루톤의 댄디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다.

컬리수 관계자는 “최근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아빠 연예인의 등장으로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아 쇼핑하는 3040 남성들의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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