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리 차량번호 신규 도입,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촉구
8자리 차량번호 신규 도입,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촉구
  • 김은교 기자
  • 승인 2019.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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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병원 등 기존 시스템, 8자리 번호판 인식 못해
9월 시행 앞둔 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 진행 ‘51.8%’
오는 9월부터 차량등록번호가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뀜에 따라, 쇼핑몰 및 주차장 등의 번호 인식 시스템 업데이트가 시급해졌다.
오는 9월부터 차량등록번호가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뀜에 따라, 쇼핑몰 및 주차장 등의 번호 인식 시스템 업데이트가 시급해졌다.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8자리 차량번호 신규 도입을 앞두고 업종별 등록번호인식을 위한 시스템 준비가 다급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9월1일부터 기존 7자리 자동차번호판 체계가 8자리로 변경됨에 따라, 신규 등록 번호판 인식을 위한 쇼핑몰·주차장 등의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사전 현행화(업데이트)가 시급하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2천300만대를 넘어섰다. 이번 번호 체계 개편은 현행 7자리 번호체계(비사업용 승용차)가 더 이상 차량의 등록번호 용량을 수용할 수 없게 됐다는 것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8자리 차량등록번호 개편에 따라 총 2억1천만개의 등록번호가 추가 확보됐다는 전망이다.

새로운 번호판을 부착하게 될 차량은 월 15~16만대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쇼핑몰·주차장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차량번호인식카메라는 8자리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부터 시·도 합동 중점관리 시설물 전수조사 등을 통해 오는 8월까지 해당 시스템의 업데이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착수율은 6월 말 기준 총 51.8%, 완료율은 9.2%에 그쳐 지자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서울(88.8%), 대구(60.3%), 울산(62.5%), 강원(61.9%), 충남(61.1%), 전북(56.6%), 경기(52.0%) 등 7개 시·도는 착수율이 양호한 편이나 나머지 시·도에서 50% 이하를 보여 진행 상황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찰청 단속카메라(8642대)와 도로공사 톨게이트(370개소)는 시·도와는 별도로 6월 중순부터 해당기관이 업데이트 작업에 착수해 당초 계획인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페인트식 번호판은 예정대로 오는 9월1일부터 도입·시행할 계획이며, 필름식 번호판의 도입은 내년 7월로 연기한다.

국토부는 “필름식 번호판 도입이 연기되는 기간 동안 번호판 제작·공급,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등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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