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근 칼럼] 아이들에게 해서는 좋지 않은 것들
[한춘근 칼럼] 아이들에게 해서는 좋지 않은 것들
  • 온라인팀
  • 승인 2014.04.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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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춘근 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아이들에게 해서는 좋지 않은 것들

아이들한테 많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며 엄마들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다.

‘지금 집에 가면 엄마가 뽀로로 보여줄게’ 하는 식으로 엄마의 말을 듣게 하기 위해 아이에게 조건을 거는 일이다. 조건이 때론 아이에게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이는 적절하게 상황에 맞게 진행을 해야 한다.

위와 같은 상황은 아이가 지금 엄마 말을 듣는 이유가 엄마 말이기 때문이 아니라 뽀로로를 보기위해서 말을 듣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즉, 내가 무엇인가를 얻기위해서 엄마 말을 들을 뿐이지 엄마 말을 듣기위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아이는 엄마 말을 듣기보다는 뽀로로를 보여주지 않으면 듣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를 하게 된다.

만일 부모님께서 아동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지시키고 싶다면 스티커나 강화를 사용하면 좋다. 강화란 안아주기나 칭찬하기처럼 사회적 강화가 가장 좋다. 그 부분에서 긍정적 칭찬을 유도해준다. 잘 하는 횟수만큼 스티커를 주면서 정해진 개수가 완성되면 물질적인 선물보다도 가족과 함께 여행가기나 단순한 놀이하기도 좋다.

만일 잘못된 행동을 올바르게 유도할 때는 올바르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거나 적절한 행동법을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조건을 걸게되면 다음엔 그것보다 더 큰 조건을 요구하게 되고 아이는 조건없이는 움직이지 않으려 해서 더욱 난감하게 되기도 한다.

더불어 모든 일에 조건을 걸려고 하며 단순히 하는 작은 일에도 조건을 걸수도 있다. 당연히 해야하는 이닦기, 세수하기, 밥먹기,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 등등은 조건의 대상이 아닌데도 조건을 걸려고 할수도 있다.

‘~이렇게 안 하면 엄마 혼자 가버릴 거야, 다시는 안 놀아 줄거야’라는 식으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 위협을 가하며 말을 듣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엄마들은 위협의 수단으로 그렇게 말을 하게 된다. 초반에는 좀 듣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에 가면 아이들은 그게 사실이 아닌 것을 인지하면서부터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즉, 위협을 하는 것은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트리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고착화 되고 나면 이후엔 더욱 강력한 제제를 가하더라도 말을 더 듣지 않게 된다. 매를 들었다가 겁만 주고 내려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아이가 지금 생각하는 정확한 포인트를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계속하려 한다면 그 행동에 대한 정확한 지시와 설명을 곁들이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면 강압적인 훈육을 하더라도 처음엔 설명하기와 마음읽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에 아이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고집을 피운다면 조금 더 강한 훈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때도 큰 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 단호한 목소리로 짧게 훈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손 빠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님들은 어떻게 그 행동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는가? 끊임없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일 때마다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는가?
 
이 부분이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다. 먼저 잔소리는 그 자리를 피하게 만들어 버린다. 굳이 그런 말들을 들어가면서 엄마랑 대화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안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커가면서 청소년이 되면 그저 잔소리하는 사람으로 여길수도 있다.

만일 강압적으로 못하게 하면 아이들은 엄마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시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많이 해 버리고 엄마 앞에서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사실 습관을 고치려면 스스로가 조절을 해야 한다. 초반에는 손톱 깨물지 않는 쓴 약품을 손톱에 묻혀 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손톱이 예쁠때 그 예쁜 손톱에 대해서 칭찬을 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자주자주 손톱을 봐 주면서 칭찬을 하기를 바란다. 이후엔 그 빈도를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손톱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면 된다.

◇ 칼럼니스트 한춘근
△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목동아동발달센터 소장
△대구대, 광주여대 언어치료학 교수
△갈루바이오틱스이사(생의학치료)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솔루션 참여
△육아TV 아동 발달전문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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